[여랑야랑]청와대로 돌아온 ‘다주택자’ 부메랑 / 심상정, 수해 현장 ‘인증샷’

2020-08-10 7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부메랑', 무슨 내용일까요?

청와대가 던진 부메랑을 청와대가 맞고 있다는 의미로 이렇게 주제를 잡아봤습니다.

범여권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부메랑을 던졌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김진애 / 열린민주당 원내대표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
"다주택자 자체에 대해서 가령 범죄로 취급을 하거나 자격이 없다고 취급을 하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게 생각해요. 다주택자를 집을 팔라고 이야기를 하신 분은 노영민 비서실장님이에요. 저는 찬성하지 않았습니다."

Q. 이 말을 따져보기 전에, 김진애 원내대표도 다주택자죠?

서울에 다세대주택 3채 등 모두 4채를 가진 다주택자인데요.

시부모님이 살고 있는 집을 어쩔 수 없이 인수해서 다주택자가 됐기 때문에 투기꾼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Q. 다주택자는 고위공직자를 할 수 없다, 이 논리가 맞는지 논란이긴 하죠. 그런데 그 논리를 처음 만든 게 김진애 원내대표 말대로 노영민 비서실장이었나요?

그 답을 영상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Q. 노영민 비서실장이 시작한 게 맞네요. 그런데 정작 본인은 서울 반포와 충북 청주, 아파트 두 채를 가지고 있다가 비판을 많이 받았지요.

네, 결국 반포, 청주 집 2채 모두 팔고 무주택자가 됐는데요.

최근에는 사의까지 표명을 했습니다.

오늘 단행된 청와대 인사에서 노 비서실장은 일단 빠졌지만 부메랑이 된 건 맞는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볼게요. 수해 현장에서 '찰칵',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수해 현장에 가서 찍은 사진이 뒤늦게 논란이 됐어요.

심상정 대표는 지난주 금요일 집중호우로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경기도 안성에서 봉사활동을 했는데요.

SNS에 인증샷을 올렸다가 옷이 너무 깨끗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Q. 깨끗한 사진만 있는 건 아니네요. 흙도 묻어있고, 땀도 많이 흘린 사진들도 볼 수 있어요.

네, 그런데 이 사진은 류호정 의원 등과 함께 웃고 있는 게 문제가 됐습니다.

전국적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웃음이 부적절했다는 건데요.



심 대표 SNS에는 "옷과 장화가 번쩍번쩍하다", "웃음이 나옵니까?" 등 비판 댓글이 달렸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심 대표는 SNS에 올렸던 사진을 삭제했습니다.

Q. 의원들 수해 현장에 가면 생색만 내고 오히려 의전 탓에 복구에 도움이 안 된다는 비판도 많아요.

네, 그래서 오히려 이미지가 안 좋아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3년 전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수해 현장에서 장화 신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비교되면서 구설에 올랐습니다.

Q. 그렇다고 현장에 안 가면 신경 안 쓴다고 또 혼도 나죠. 결국은 진정성이 중요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홍보가 중요하다보니 뭐든 올리는 습관이 있나본데요.

지금 보시는 사진들, 정치인들의 봉사활동 모습입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이 사진들을 보고 정치인들의 진정성이 느껴지시나요?

Q. 다른 활동도 많은데, 수해 자원봉사는 홍보 수단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진정성있게 하면 어떨까 합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